이상하리만큼 올 11월은 따스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봄날을 방불케 하는 낮 기온으로 전국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개화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이제 겨울의 시간도 점점 짧아질 것 같습니다. 단풍과 낙엽으로 이어지며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할 식물들에게 이상고온은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닐 텐데요. 우리에게도 이제 4계절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그날그날 날씨 변화에 맞춰 일상을 유지해야 할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즉석밥의 대표격인 햇반이 전기밥솥의 대표주자인 쿠쿠 매출을 추월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이제 밥은 지어 먹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사다가 데워먹는 시대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갓 지은 밥맛을 햇반이 따라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홍대꽃집 아도니스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