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주말인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가 되면 평년기온으로 회복된다고 하니 아직 계절은 가을 편인 모양입니다. 서울 도심에 가로수들도 단풍이 들어 서서히 낙엽이 될 준비들을 하고 있는데요. 봄여름 열심히 생장하고 가을에 열매를 맺었으니 식물들에게도 이제 휴식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매반일 텐데 아직 이렇다할 열매를 맺지 못한 내 삶을 돌아보니 아직 쉴 타이밍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태원 사태로 비교적 조용하게 주말을 보내는 분들이 많은 탓인지 홍대거리도 한산하기만 한데요. 애도기간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즈음에 우리에게 상처와 성숙이 함께 찾아오길 바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홍대꽃집 아도니스의 행사를 위한 센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