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꽃시장 길에 눈이 쌓였었는데 이제 맑은 하늘과 함께 모두 녹아 사라져버렸습니다. 올해도 이제 3일 정도 남겨두게 되었는데요. 한 해 동안 세웠던 계획이나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돌아봐야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 달성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상에 치여 그 목표가 무엇이었는지조차 가물거리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지나간 시간들은 다시 오지 않으니 뒤늦게 후회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그 목표 대신 다른 것들을 얻거나 느꼈거나 배웠다면 또 그것으로 좋으니 그리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계실까요. 그것이 무엇이든 하루하루 노력하는 과정에서 보람과 생의 기쁨을 얻는 소중한 계획이길 소망해봅니다. 홍대꽃집 아도니스의 졸업사진 촬영을 위한 소품 꽃다발연출입니다..